2022년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IT시장 전망
요약
- 2022년 글로벌 IT시장 전망과 오라클이 제안하는 5대 비즈니스 핵심 영역 : 디지털 전환의 성과 확인, 인고지능/머신러닝 역량 확보, 겉치례 ESG를 간파하는 고객, 고용 환경의 변화, 공급망 관리 기준의 정립
-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5대 이슈를 통해 포스트 팬데믹 시대 대응 전략 제안 : 책임있는 인공지능, 비즈니스의 가상화, IT운영의 자율화, 양자 소프트웨어, 노코드/로우코드를 통한 비즈니스 효율화
IT 서비스 투자 급증이 예고된 2022년 IT 시장 규모는 2021년보다 5.5% 증가한 4조 474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22년 글로벌 IT 시장 전망과 오라클이 제안하는 5대 비즈니스 핵심 영역,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5대 이슈를 통해 위드 코로나,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준비를 점검해 본다
오라클이 제안하는 5대 비즈니스 핵심
1. 디지털 전환의 성과 확인
최근 몇 년간 디지털 전환 투자가 아낌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라클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기업 들의 사물인터넷(IoT) 투자는 2020년 대비 9% 로 증가했고 오는 2025년까지 38조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클라우드의 도입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기술자들이 고유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디지털 혁신에 쏟아부은 투자의 성과에 대한 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2. 인공지능, 머신러닝 역량 확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술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해 향후 의사결정을 위 한 인사이트 도출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다. 오라클은 생산용 AI·ML 모델 개발과 활용에 만 집중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팀을 구성해 소규모 인원으로 실용적인 인재 활용을 유도 하거나 AI·ML 기술이 함께 제공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AI·ML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10%의 기업이 그렇지 않은 90%의 기업보다 3배 이상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
3. 겉치례 ESG를 간파하는 고객
최근 제품 구매와 주식 투자 시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여 부문을 더욱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ESG 워싱, 그린 워싱 등 겉치레식 ESG경영을 비판하는 소비자의 목소리도 들린다. 비즈니스 모델, 기술, 내부 규제 등의 변화를 통해 비즈니스의 기반을 완전히 뒤바꿀 정도의 행동과 실천이 필요하다. 일례로 오라클은 오는 2025 년까지 협력·공급업체의 프로그램을 함께 변화시키며 세계 각지 클라우드센터의 전기 공급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 고용 환경의 변화
유능한 인재 확보는 2022년 새로 비즈니스를 재개하는 기업에 있어 특히나 중요한 영역이다. 오라클이 실시한 경력 개발 및 AI에 관한 최근 연구 보고서(AI@Work)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 약 72% 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정신건강을 최우선 요소라고 답했고 다수의 응답자가 기업내 경력 개발에 대한 지원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5. 공급망 관리 기준의 정립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공장이 중단 및 재개를 반복하며 재고 관리가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몰리 면서 물류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향후 최신 공급망 관리(SCM) 기술을 바탕으로 발생 가능 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5대 이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2021년 12월 ‘2022년 소프트웨어 산업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십 개의 주제와 키워드를 선별하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우선순위가 높은 10가지를 추린 것이다. 이 가운데 디지털 전환을 고민 중인 리더들이 검토할 가치가 있는 5가지를 소개한다.
1. 책임있는 인공지능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채용 추천 알고리즘이 인종차별, 성 차별 사건을 일으키고 국내에 선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AI 챗봇이 소수자 혐오 표현을 여과 없이 내보내 물의 를 빚은 바 있다.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려는 기업에는 이에 대한 예측과 책임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이슈를 소개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도 “당장 기업의 AI 솔루션 내수와 수출에는 제약이 없지만 2022년 이후 각국의 AI 신뢰 확보 체계가 마련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 비즈니스의 가상화
미국의 로블록스와 한국의 제페토 등 가상공간에서 아바타와 이용자 간 소통을 전제한 메타버스 서비스가 개인용 플 랫폼을 넘어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플랫 폼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특히 국내 메타버스 서비스인 제페토의 이용자층이 10대에 편중돼 있어 신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업들의 가상현실, 증강현실 사업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 IT운영의 자율화
전산 인프라와 데이터센터의 IT 운영 업무를 효율화하는 ‘AI 운영(AIOps)’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AI 운영은 인간 전문가인 IT 운영자 또는 IT 관리자가 기업의 정보 자산에 대한 관리 권한을 직접 행사해 기업의 운영·보안 정책과 산업의 규제 등에 대응하는 어려움을 덜어주는 AI 기반 기술이나 방법론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이 분야가 오는 2027년까 지 42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4. 양자 소프트웨어
IBM, 구글, 아마존 등 미국 기업이 자체 양자 컴퓨터 시스 템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진짜 양자 컴퓨터가 실용화할 경우에는 기존 디지털 컴퓨터 시대와 전혀 다른 기초·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해진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5. 노코드, 로우코드
갈수록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비전문가가 실무에 활용하거나 학습할 수 있는 노코드(No Code), 로우코드(Low Code) 기술과 도구가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직접 코딩하지 않고 파워포인트나 포토샵처럼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앱스’나 오라클의 ‘에 이펙스’ 같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이 바로 초보 개발자, 비개발 직군을 위해 제공하는 로우코드 도구다. 수많은 기업이 국내에 저 마다 제품을 출시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RPA)는 코딩을 전혀 하지 않고도 반복 업무를 간소화해 비즈니스를 효율화하는 노코드 솔루션에 해당한다.
** 기사 : 아주경제 편집국 IT모바일부 임민철 팀장
** 기사 정리: ㈜한국능률협회미디어 김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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